황희찬(잘츠부르크)과 문선민(인천)이 세네갈과의 평가전에 나서지 않는다.
신태용 감독은 10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레오강의 스테인베르그 슈타디온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 앞서 "황희찬과 문선민은 세네갈전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표했다.
한국은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11일 오후 3시30분(한국시간 오후 10시30분) 오스트리아 그로딕 다스에서 세네갈과 마지막 평가전을 갖는다.
하지만 선발 투톱으로 점찍었던 황희찬의 이탈로 구상에 차질이 생겼다. 황희찬은 볼리비아전 이후 허벅지 근육통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문선민은 전날 훈련 중 상대 선수와 부딪히면서 오른쪽 허벅지 안쪽 근육에 강한 타격을 받아 이날 훈련에 불참한 채 대표팀 숙소에서 휴식을 취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의무팀에서 허벅지 근육이 너무 팽팽해 문제가 생길 수 있다더라. 본인도 약간 불편하다고 했다. 어제 훈련에서도 중간에 잠시 쉬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훈련에서 워밍업과 웬만한 프로그램을 다 소화하겠지만, 막판에는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황희찬 문선민의 부상 소식에 누리꾼들은 "둘다 열심히 뛰더라 무리한 듯", "허벅지 중요하지 회복되길", "진짜 대표팀에 마가 꼈나... 힘내세요", "아무리 일상이 운동인 선수들이라도 유럽환경에 적응해야할 때 안하던 파워트레이닝을 갑작스럽게 하니까 몸도 무겁고 조금씩 무리됐던 부분들이 있었을 듯", "16강 못 가도 되니까 4년을 기다린 국민들에게 좋은경기 보여주길" 등의 반응을 보이며 두 선수를 응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