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성자가 '60년대 스타'에서 하루아침에 추락하게 된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8일 방송된 TV조선 ‘별별톡쇼’에서는 60년대 스타 방성자를 집중 조명했다.
1972년 2월 서울 마포구 하수동 방성자의 집에 숨어든 도둑이 총을 맞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
방성자는 경찰조사에서 자신이 직접 총을 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재판장에 총을 맞은 도둑이 증인으로 등장해 증언하면서 사건을 다른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방성자에게 동거하는 남자가 있었던 것이다.
그 남자는 한 기업가 아들이자 공군 상병으로 복무하던 함모씨로, 경찰에 따르면 함 상병은 예비역 장교인 형이 제대하며 가져온 권총을 방성자 집에 간직했다 도둑에게 총을 쐈다고 전했다. 방성자는 당시 유부남이었던 연인 함모씨를 지키기 위해 자신이 총을 쐈다고 주장한 것.
결국 방성자는 1972년 6월 14일 최종 공판에서 불법무기 소지 및 범인 은닉으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게 되었다.
방성자가 감옥행을 택하면서까지 보호하고 지키려 했던 연인 함모씨는 항소후 집행유예로 풀려나 외국으로 떠났다고 알려졌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