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첫 경기인 스웨덴전까지 남은 기간은 열흘 남짓 남았지만, 신태용호는 마지막 공개 평가전에서도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의 티볼리노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리비아와 평가전에서 무기력한 경기 끝에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포백 수비는 안정적이었지만, 김신욱-황희찬의 변칙 투톱을 포함한 공격진은 답답함을 드러냈다. 후반전엔 이재성과 손흥민까지 투입해 플랜 A를 가동해봤지만 대표팀은 볼리비아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약체 볼리비아와 0대 0으로 비기고도 신태용 감독은 "지금은 조금 힘들더라도 이걸 정신력으로, 체력적으로 이겨내면서 18일(스웨덴전)에 맞춰가는 그런 로드맵은 큰 부상 없이 전체적으로 잘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불안한 신태용호를 향해 한국 축구의 영웅 박지성(37)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나서는 선수들에 힘을 실었다.
박지성은 지난 3월 아시아축구연맹(AFC)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은 포트4 팀이다. 우리 조에서 약팀이라는 의미"라면서도 "월드컵에서는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한국이 최선을 다할 것을 믿는다. 행운을 빈다"며 선수들을 응원했다.
한편, 신태용호는 오는 11일 세네갈(피파랭킹 27위)과 전면 비공개 평가전을 치른 뒤 이튿날 러시아에 입성한다. 조별리그 첫 경기인 스웨덴전은 오는 18일 오후 9시에 열린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