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장자연씨 강제추행 사건이 본격적으로 재수사된다.
4일 검찰에 따르면 검찰과거사위원회가 재수사를 권고한 탤런트 고(故) 장자연의 강제추행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이 수사하기로 했다.
해당 사건은 고인이 지난 2008년도 한 술자리에서 언론인 출신 금융계 인사 A씨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는 사건이다.
故 장자연 사건은 그가 지난 2009년 유력 인사들의 술자리 접대를 강요받은 내용을 폭로하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보도가 있으면서 세상에 드러났다.
이에 다수 언론은 장자연의 편지를 보도하면서 시선을 집중시켰다. 특히 당시에 공개된 편지에서 장자연은 접대에 대한 고충을 토로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장자연은 지인에게 보낸 편지에 "죽어서라도 저승에서 복수하겠다"라는 뜻을 담긴 내용을 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장자연은 "무명인 내가 죽어버린다고 세상이 눈하나 깜짝할까?"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홍종희)에 사건을 배당했다. 공소시효가 오는 8월4일 만료되는 만큼 조만간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