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블랙베리 키2' 7일 뉴욕서 공개...美·中 순차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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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 키2 미디어 초대장.

블랙베리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이 미국에서 공개된다. MWC 2017에서 키원 스마트폰을 선보인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 등에 따르면 TCL은 7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블랙베리 키2(Key 2)'를 선보인다.

8일 오전 9시 30분(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다마이센터2에서도 블랙베리 키2를 정식 공개한다.

TCL이 두 곳에서 신제품 공개행사를 여는 것은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을 공략하기 위한 포석이다.

중국 IT전문매체 기즈모차이나는 TCL이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징동(JD)과 스마트폰 유통협약을 맺었다고 소개했다. 이를 계기로 중국에서 스마트폰 판매량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징동은 전자상거래 사이트에 블랙베리 키2 전용 페이지를 신설하는 등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중국인이 선호하는 붉은색 천으로 키2를 감싼 이미지를 공개, 신비감을 강조했다.

외신은 블랙베리 키2가 퀄컴 스냅드래곤 450·4GB 램(RAM)을 탑재한 버전과 퀄컴 스냅드래곤 660·6GB RAM을 내장한 버전으로 구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 제품 모두 4.5인치(1620×1080) 디스플레이·3360mAh 배터리·듀얼카메라를 품고 전작 쿼티자판을 계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즈모차이나는 “TCL이 미국에서 블랙베리 키2를 먼저 공개한다는 것은 신제품이 북미 지역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다는 점을 의미한다”면서 “중국에서도 빠른 시일 내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작 블랙베리 키원은 세계 50여개국, 110여개 이동통신사가 출시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알뜰폰 1위 업체인 CJ헬로가 50만원대에 출시, 블랙베리 마니아층으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