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보안 인재를 발굴, 육성한다. 모의해킹·보안기술 워크숍으로 보안에 특화한 인재를 찾고, 전문 보안연구센터와 협업해 소프트웨어(SW) 보안전문가를 키운다.
삼성전자는 올해 '보안기술 포럼(SSTF)'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삼성전자 보안기술 포럼은 SW 보안 기술 저변 확대와 보안에 특화된 우수 인재를 발굴하는 것이 목적이다. 삼성전자 보안기술 포럼은 지난해 처음 시작해 올해 2회를 맞았다. 모의해킹 경진대회(SCTF)와 보안기술 워크숍으로 구성했다.
모의해킹 경진대회는 사이버보안 역량을 다면 평가하기 위해 공격·방어·코딩·역공학·암호학 등 총 5개 분야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개인전으로 진행한다. 오는 30일 온라인을 통해 예선을 진행하고, 본선은 8월 26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 R&D캠퍼스에서 개최한다. 대회 수상자 23명에게 총 8000만원 시상금을 지급한다. 학생·일반인·외국인 등 누구나 참여가능하다. 참가 신청은 1일부터 삼성 리서치 홈페이지에서 접수한다.
보안기술 워크숍은 보안 분야에서 유명한 국내외 석학을 초청해 강연·패널토의를 진행한다. 올해는 아마드 레자 사데기(Ahmad-Reza Sadeghi) 독일 다름슈타트 공과대 교수와 아담 두페(Adam Doup〃)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교수가 기조강연을 한다. 워크숍은 8월 27일 열릴 예정이다. 보안 분야에 관심이 있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참가신청은 오는 7월 19일부터 8월 16일까지 삼성리서치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LG전자는 KAIST 사이버보안연구센터와 손잡고 SW 보안전문가를 육성한다. 설계 단계에서부터 제품 보안을 강화해 잠재적 보안 위협을 제거한다.
LG전자와 KAIST는 지난달 31일 대전광역시 유성구 KAIST에서 '소프트웨어 보안전문가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LG전자 SW 연구원 25명은 오는 25일부터 4주간 KAIST에서 열리는 'LG전자-KAIST 소프트웨어 보안전문가' 과정에 참여한다. 과정에 참여한 연구원은 교육 과정을 이수한 후 각 사업본부에서 제품 기획 단계부터 참여한다. 제품 설계 단계에서부터 보안을 강화한다. 제품의 잠재적 보안 취약점을 사전에 발견하고 예방한다.
LG전자는 SW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SW 코딩 전문가 △설계 전문가인 SW 아키텍트 △개발단계부터 SW 품질을 책임지는 SDET 등 다양한 사내 인증제도를 운영한다.
이규은 LG전자 SW개발전략실장은 “SW 보안전문가를 적극 육성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