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T1 면세사업자 최종 후보에 '신라·신세계'…롯데 '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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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 인천공항 1터미널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내 면세점 사업권 경쟁이 신라와 신세계의 경쟁구도로 좁혀졌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제1여객터미널 일부 및 탑승동 면세사업권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안서 평가와 가격 개찰을 완료하고 2개의 복수 사업자 선정을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제1여객터미널 동편 향수·화장품 사업권과 탑승동 사업권으로 묶인 DF1 사업권과 제1여객터미널 중앙에 위치한 부띠끄 사업권인 DF5 사업권 등 2개 사업권 모두 신세계디에프와 호텔신라가 복수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번 입찰전은 당초 사업권자였던 롯데면세점이 T1 면세 사업권 일부를 반납하면서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마련됐다.

23일 기존 사업자였던 롯데를 비롯해 신라·신세계·두산은 입찰 참여 신청서를 인천공항공사에 제출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후 24일 제출한 가격입찰서(40%)와 사업제안서 및 30일 진행한 사업 계획 발표 내용(60%) 등을 종합해 두 업체를 선정했다.

공항공사는 관세청에 2개의 복수사업자를 통보하게 되며, 관세청은 공항공사의 입찰결과를 특허심사에 반영, 낙찰대상자를 선정해 공항공사에 통보한다. 이후 공항공사와 낙찰대상자가 협상을 실시해 6월말까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아시아 3대 국제공항에서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세계 유일의 면세사업자로서 국제공항 면세점을 제일 잘 운영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사업자라는 전문성과 차별성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관세청 심사도 잘 준비해서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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