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세계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시장에서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한 점유율은 전년 대비 4배 가까이 늘었다. 소니와 LG전자를 합친 점유율에 근접하며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1위를 확보했다.
30일 업계와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 등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세계 TV시장 업체별 점유율(매출액 기준)은 삼성전자가 28.6%로 선두를 차지했다. 이어 LG전자와 일본 소니가 각각 17.9%와 9.1%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분기 2500달러 이상 TV 시장에서 LG전자(40.8%)와 소니(34.4%)에 훨씬 못 미친 11.0%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점유율이 4배 가까이 상승하며 선두로 올라섰다.
삼성전자가 약진하며 2500달러 이상 TV 시장에서 깜짝 1위로 올라선 소니는 2위로 내려 앉았다. LG전자는 지속 지난해보다 점유율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
삼성전자가 초대형 프리미엄 TV를 늘린 전략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인 IHS마킷이 조사·분석 방식을 변경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올해 초 QLED TV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초대형 모델 수를 예년보다 크게 늘렸다”며 “아울러 IHS마킷이 조사·분석 방식을 일부 보완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