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물 연구 구심점 마련...혁신성장 추진단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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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천연물 연구, 사업화 구심점을 마련하고 천연물 혁신성장 생태계를 조성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서울 동자동 서울역사에서 '천연물 혁신성장 추진단'을 발족했다.

'천연물 혁신성장 추진단'은 천연물의약품·건강기능식품 등 천연물분야 전문기업, 학계 전문가, 6개 정부출연연구기관 및 과기정통부, 충북도청 등 20개 기관으로 구성됐다.

추진단은 천연물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한다. '한반도 천연물 혁신성장 전략'의 체계적 이행을 위해 포럼 운영, 공동연구 촉진, 정책 제언 등을 한다. 천연물 분야 핵심 이슈를 주기적으로 발굴해 민관 공동으로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천연물의약품연구회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간사, 유전자·동의보감사업단이 사무국을 담당한다.

발족식에서는 추진단 운영 계획 및 향후 개최 예정인 '천연물 혁신성장 포럼' 추진 방안 등이 논의됐다. 포럼에서는 그간 정부 지원을 통해 창출된 성과를 산업계에 소개해 실제 천연물 개발에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등 산·학·연 협력의 장을 마련하는 데 뜻을 모았다.

정부는 천연물 연구·개발에 지난해 1400억원을 투입했다. 출연연을 중심으로 천연물소재은행 구축, 스마트팜 테스트베드 운영, 비만 특화 천연물소재 발굴 등 성과를 냈다.

2021년까지 총 1554억원을 투입, '전통천연물기반 유전자·동의보감사업'을 추진해 가상인체모델 등 융복합 원천기술을 개발한다. 천연물 소재의 인체 내 작용 원리를 과학적으로 규명할 계획이다.

정부는 오는 7월 '천연물 혁신성장 선도 프로젝트'도 공고한다. 유망 천연물 신소재를 천연물의약품·건강기능식품 등 글로벌 제품 개발로 연계하기 위한 기업·연구기관 간 공동연구를 지원한다.

김정원 과기정통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한반도 전통 천연물의 프리미엄 창출을 위해서는 산학연 협업이 필수적으로, 과기정통부는 천연물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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