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암호화폐 '스타크로'를 개발 중인 케이비아이디시(KBIDC)가 다음달 스타크로 차이나를 정식 출범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올해 3월 블록체인 기술을 국내 업체 최초로 중국에 수출한 지 3개월 만이다.
암호화폐 스타크로 프로젝트는 한국소프트웨어개발업협동조합이 출자해 설립한 KBIDC가 지난해 8월 착수했다. 실시간 결제를 지원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 실생활에 사용가능한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기존 블록체인 증명방식 장점을 취하고 단점을 보완해 확장증명방식(PoX:Proof of eXpansion)을 독자 개발했다. 이 증명방식은 네트워크 참여자에게 보다 공정한 보상이 가능하고 투자금 없이도 증명작업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스타크로 플랫폼 사용자 '스타크로 프루버'는 추천인 제도를 통해 서로 연결함으로써 관계증명을 통한 확장성을 부여받는다. 또 스타크로는 PoX에 참여하는 각 노드의 최소한 정보를 수집함에 따라 부정적인 자금 이용이나 자금세탁에 사용되면 추적이 가능하다.
스타크로는 블록생성 시간이 10초, 승인속도는 3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프루버로 가입 시 1 XSC(스타크로코인)이 지급돼 투자금 없이도 스타크로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다.
KBIDC 관계자는 “스타크로는 매일 사용하는 휴대폰에서 앱(App)을 이용하기만 해도 보상을 받을 수 있다”면서 “사용자 기호에 맞는 여러가지 앱을 서비스해 블록체인 기술을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지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IDC는 스타크로 차이나 정식 출범을 위한 중국 상표등록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확장증명방식 특허출원도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공유경제를 위한 블록체인 세미나와 스타크로 사업설명회를 두 차례 성공적으로 진행해 중국 진출 기반을 다졌다.
KBIDC 관계자는 “최근 블록체인 기술인 분산원장시스템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국내 블록체인 기술도 머지않아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BIDC는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기술 중 하나인 블록체인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중국을 시작으로 세계 블록체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순수 국내 블록체인 기술 우수성을 증명하고 세계 블록체인 시장에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KBIDC는 스타크로 차이나 정식 출범에 앞서 다음달 1일부터 스타크로 차이나 성공을 위해 대대적으로 리뉴얼된 홈페이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회원 및 신규 가입자를 위한 특별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