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中 日, 2차 남북정상회담에 큰 관심

중국과 일본 주요 매체들이 2차 남북정상회담 발표를 생방송으로 전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관영 중국중앙(CC)TV는 27일(현지시간) 톱뉴스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판문점 북측지역 회동을 전한 뒤 평양 특파원을 연결해 조선중앙통신이 전한 남북정상회담 내용을 자세히 소개했다.

Photo Image
사진 청와대

홍콩 봉황TV도 이날 문 대통령의 회견 전 과정을 동시동역을 통해 생중계하며 향후 북미 정상회담에 미칠 영향에 주목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긴급 타전을 통해 문 대통령이 회견에서 김 위원장이 내달 12일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열리길 희망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NHK는 청와대 춘추관을 생방송으로 연결해 문 대통령의 발표 내용을 동시통역으로 생중계했다. NHK는 "싱가포르에서 예정됐던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북미가 다시 개최를 위해 조율이 진행되고 있어서 밀당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아사히신문은 "한반도 평화를 원하는 한국과 북미대화 중단에 대한 북한의 위기감이 일치해 이례적으로 다시 회담이 열렸다"고 지적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트럼프 대통령에 의한 북미정상회담 중단 발표가 김 위원장을 움직였다"며 한 달 만에 남북정상회담이 다시 열린 배경을 진단했다. 이어 "미국이 지향하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북한이 주장하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는 격차가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하는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북한이 수용할 수 있을지가 초점"이라고 전망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