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R협의회는 코스닥 상장기업 기술분석 보고서 발간 사업을 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보고서는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이 공동으로 보고서 작성 비용을 후원하고 IR협의회가 발간을 주관한다.
보고서 발간은 코스닥 기업에 대한 분석을 강화해 기관투자자의 투자 유치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 기업 가운데 증권사 보고서 발간 실적이 없거나 1회인 기업은 총 855개로 상장기업의 67.3% 수준에 불과하다.
기술신용평가기관(TCB)인 한국기업데이터와 NICE평가정보는 보고서가 이미 발간된 기업과 신규상장, 관리종목 등 분석보고서가 필요없는 기업, 기술평가가 부적절한 업종을 제외한 나머지 600개 기업을 대상으로 보고서를 작성한다. 매주 10여건 보고서 발간이 목표다.
추후 기술분석보고서 제외 업종에 대해서는 중기특화증권사가 분석보고서를 생산·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TCB 분석보고서는 재무분석 위주로 작성되는 증권사 분석보고서와 달리 기업의 기술 및 시장현황, 최근 R&D현황, 제품현황, 지식재산권 현황 등을 담을 것”이라며 “기술력을 가진 유망 코스닥기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투자에 어려움을 겪는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