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멘스-티엘아이,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협력

루멘스는 티엘아이와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기술 공동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루멘스는 이번 협약으로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에 최적화된 드라이버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마이크로 LED는 크기가 매우 작은 LED를 뜻한다. 초소형 LED가 픽셀이 돼 영상을 표현하는 장치를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라고 부른다.

마이크로 LED는 OLED보다 발광효율이 3배 높고 내구성이 우수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

마이크로 LED의 밝기, 색상, 명암비 등을 제어하고 효율적으로 구동하기 위해서는 기존 드라이버와는 차별화된 차세대 고정밀 드라이버 IC가 필요하다.

루멘스는 이에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IC 전문 회사인 티엘아이와 손잡았다고 설명했다. 티엘아이는 LCD 패널 핵심 구동칩인 티콘(T-con)을 국산화한 곳이다. LCD 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구동칩을 설계한 바 있다.

루멘스와 티엘아이는 양사의 기술을 결합해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LED 패키지와 TV용 백라이트 사업을 해온 루멘스는 올초 열린 CES에서 139인치 UHD급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를 선보이며 신사업으로 마이크로 LED를 준비했다.

한편 양사는 협력 강화의 의미로 루멘스가 티엘아이 주식 37만주(19억9800만원)를 취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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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수 티엘아이 대표(왼쪽)와 유태경 루멘스 대표가 협약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제공: 루멘스)

윤건일 전자/부품 전문기자 ben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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