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포괄임금제 폐지..."일하는 방식 바꾼다"

위메프가 포괄임금제를 폐지한다. 주 40시간 업무 이외 야근, 휴일근무를 지양해 일하는 방식을 바꾼다.

위메프는 오는 7월 시행되는 근로시간 단축제에 맞춰 임직원 실질 급여 감소 등 부작용을 차단하기 위해 6월부터 포괄임금제를 폐지한다고 23일 밝혔다. 내부 캠페인, 임직원 의견 취합 등의견 수렴 단계를 거쳐 미흡한 부분을 보완할 계획이다.

위메프 관계자는 “포괄임금제가 근로시간 단축의 긍정적 취지와 상충되는 부분이 있어 과감히폐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포괄임금제는 업무 특성상 근무시간 산정이 어려운 직종에서 계산상 편의를 위해 별도 근로 시간을 미리 정한 후 매월 일정액을 급여에 포함해 지급하는 형태다. 일부 야근이 잦은 직종에서는 사실상 임금 제약, 장시간 근로 강제 등 악용 여지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위메프는 포괄임금제 폐지 후 시간 외 근로 수당을 포함한 기존 급여와 동일한 수준 금액을 지급한다. 업무 특성 상 부득이하게 40시간 이상 초과 근무하면 이에 해당하는 수당을 별도 제공한다.

업무시간 단축에 따른 시간당 업무량 증가는 신규인력 충원 및 주 40시간 업무 시간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병행해 해결할 계획이다.

하홍열 위메프 경영지원실장은 “근로시간 준수가 중장기적으로 회사와 구성원 모두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포괄임금제 폐지를 결정했다”면서 “직원들의 가정과 일의 조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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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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