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대표 이수진)가 중소형 숙박 디자인 설계 분야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타고 있다.
야놀자의 기업 간 거래(B2B) 플랫폼 좋은숙박연구소가 이 같은 상승세를 이끈다. 좋은숙박연구소는 2011년 중소형 숙박 디자인 설계 및 시공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매출 1500억원을 달성했다. 최근 디자인 설계 횟수 220건을 돌파했다. 수도권 101곳, 경상도 107곳, 충청도 9곳, 전라도 8곳, 강원도 2곳이 포함됐다. 이 중 대부분은 시공까지 책임졌다.
좋은숙박연구소는 문화·여가 공간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종합건설면허를 취득했다. 야놀자는 숙소 유형과 상권에 특화된 디자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좋은숙박연구소 디자인을 적용하고 일정 시공 기준을 충족한 호텔을 대상으로 '디자인드 바이 야놀자' 인증마크도 부여한다.
야놀자는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라쿠텐 라이풀 스테이와 손잡고 일본 진출을 선언한 데 이어 레저액티비티 플랫폼 레저큐를 인수했다. 지역 특성과 여행객의 취향을 반영한 신개념 호텔 브랜드 '헤이(heyy)'를 올 하반기 선보일 계획이다.
임상규 야놀자 부사장은 “중소형 숙박 시설 환경 개선과 표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다년간 쌓은 디자인, 시공 경험을 기반으로 숙박시설은 물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여가 문화 공간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