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교가 10살 연하 아내와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의 한 마디 덕분에 자신들이 결혼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김민교는 지난 2월 방송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결혼을 반대하던 장인어른이 아내의 말 한마디에 결혼을 승낙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내보다) 10살이 많고 돈도 못 버는 연극배우라 장인어른께서 최악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눈에 흙이 들어가도 안 된다”며 강력히 반대하셨다고 운을 뗐다.
하지만 어느 날 아내가 “아버지에게 인사드리러 가도 될 것 같다”는 말을 한 뒤로 별탈 없이 일이 진행된 것. 나중에 알고 보니 아내가 아버지에게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만날 수 있는데 살면서 계속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은 이 사람인 것 같다”며 아버지를 설득했다고 말해 이목을 끌었다.
김민교의 넉넉치 않았던 무명시절의 일화는 배우 강성진에 의해서도 증언된 바 있다.
지난 2014년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는 20년 지기 친구들인 배우 김수로, 강성진, 임형준, 김민교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민교는 "정말 어려웠다. 연극 훈련 기간이 있는데 그 기간 동안 훈련비를 내야했다. 버는 돈 다 들어갔다"며 "그 때 성진이 형이 몰래 몇 달치 훈련비를 넣어줬다"고 고백했다.
또 김민교는 "내 생일날 돈이 없는데 동료들이 파티하자며 선물을 들고 찾아왔다"며 "성진이형도 와서 상자를 하나 줬는데 열어보니 십만 원이 들어있었다. 그걸로 계산했다"고 밝혀 감동을 더했다.
이에 김수로가 "민교가 몇 백만 원 꿔달라고 했을 때 꿔준 건 나다"라며 화를 내 웃음을 자아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