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보험사기 제보 포상금으로 총 20억원이 지급됐다. 건 평균 53만원이 포상금으로 지급된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2017년도 보험사기 제보 건수와 포상금 지급 실적을 집계한 결과, 보험사기 신고센터를 통해 5023건이 제보됐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생명·손해보험협회와 보험회사는 보험사기 적발에 기여한 3917건 제보 건에 대해 총 20억 6667만원 포상금을 지급했다.
우선 지급건수 및 포상금액이 전년보다 148건(3.9%), 3억579만원 증가(17.4%)했다. 건당 포상금도 53만원으로 전년보다 6만원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다수 보험사의 공동조사를 통해 적발된 사건에 대해 협회 차원에서 지급한 포상금 액수가 전년보다 대폭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보험사기 유형별로는 사고내용 조작, 운전자 바꿔치기 등 허위사고 제보가 90%(18억5864만원)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살인·고의충돌 등 고의사고나 피해과장 유형은 10% 수준이었다.
이 관계자는 “보험사기는 타인의 보험료 납입부담을 가중시키고 국민건강보험재정 누수로도 이어져 국민 다수에게 피해를 주는 범죄”라면서 “조직적·지능적으로 이뤄져 자료 확보와 적발이 쉽지 않으므로 적극적인 제보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