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침대가 방사선 기준치를 초과하는 라돈 침대 논란에 휘말려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특히 대진침대 매트리스에서 모나자이트가 원료로 사용되는 음이온 파우더가 사용된 것으로 전해진다.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는 지난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라돈이 검출돼 문제가 된 대진침대 매트리스 속커버에 대한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원안위는 당시 조사에서 매트리스 속커버 안쪽에 도포된 음이온 파우더에서 방사능 물질이 나온다는 것을 확인했다. 파우더의 원료는 천연 방사성 핵종인 토륨이 함유된 모나자이트였다.
천연 방사성 핵종인 토륨과 우라늄이 함유된 모나자이트가 붕괴하면서 토론과 라돈이 발생한 것이다.
대진침대 논란에 앞서 지난 2011년 생활 곳곳에서 방출되는 의문의 방사선의 원인으로 모나자이트가 지목된 바 있다.
당시 서울 도심의 주택가 도로와 일상 생활용품에서 방사선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게 나와 의구심을 증폭시켰다.
아울러 모나자이트는 일부 온열 매트와 건강 팔찌, 화장품 원료로 사용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벽돌, 타일 등 건축자재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기도 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생활 속 곳곳에 퍼져있는 방사선 노출이 무책임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 같은 사태를 예방하려면, 유럽이나 미국처럼 공산품의 라돈 검사와 검출 기준을 빨리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