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원장 이광식)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과학기술 발전과 국민 행복을 창출하는 세계 수준의 분석과학 개방 연구원'을 새 비전으로 제시했다. 또 △국가연구시설장비 공동 활용 대표기관 △세계 수준의 개방형 공동연구기관 △국가연구장비산업 선도기관 △국가연구시설장비 총괄 전문기관 등 4대 발전 목표도 공개했다.
KBSI는 16일 오전 대덕본원 대강당에서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KBSI 비전 2030'을 발표했다.
KBSI는 우선 국가연구시설장비 공동 활용 대표기관화를 위해 200억원 규모 1.2㎓ 자기공명장치를 비롯한 첨단 대형 연구장비를 신규 구축할 방침이다. 또 'KBSI 연구장비공동활용 시스템(USE)'을 이용한 공동 활용 기반을 강화하고, 개방형 연구시설을 확대한다.
세계 수준의 개방형 공동연구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세계 수준의 석학과 개방형 공동연구사업을 신규 추진, 연구 수행 능력을 강화한다. 뇌신경망 3차원 영상기술 및 항바이러스 천연 중화제를 비롯한 분석과학기술 기초·원천연구로 미래선도형 연구성과 창출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다중모드 광학현미경, 무냉매 고온초전도 NMR 장비, 3차원 분자 영상 질량분석기 등 신개념 연구장비를 개발하고 연구장비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등 국가연구장비산업 선도기관 입지도 공고히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광식 원장은 “미래 과학기술을 선도하고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세계 수준의 연구기관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국산 연구장비 산업육성·지원 및 분석기술 신산업 창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