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는 지난 2일 열린 연례총회에서 2025년까지 브랜드 미래 전략 '아우디. 진보. 2025.'의 새로운 계획을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아우디는 2025년까지 전체 판매량 가운데 전동화 차량 비중을 33% 수준까지 높일 계획이다. 모든 제품군에 전기차 또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제품을 투입하는 등 2025년까지 20종 이상의 전동화 차량을 선보인다. 판매 목표는 80만대 이상이다.
올해 출시될 아우디의 첫 번째 양산형 순수 전기차 'e-트론'을 시작으로 2019년 'e-트론 스포트백', 2020년 고성능 전기차 'e-트론 GT', 프리미엄 소형 전기차를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2021년에는 자율주행 콘셉트카 '아이콘(Aicon)' 기반의 첫 번째 자율주행 전기차를 도심 간 이동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아우디는 폭스바겐의 모듈러 전기 툴킷(Modular Electric Toolkit) 체계를 활용하다. 포르쉐와 협업을 통해 생산 비용을 효과적으로 절감, 다양한 친환경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2030년까지 글로벌 생산 공장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제로(zero)화를 추진하는 등 지속 가능한 친환경차 생산 환경을 구축한다.
아우디는 e-트론 출시와 함께 유럽에서 고성능 충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유럽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 컨소시엄인 아이오니티(Ionity)를 기반으로, 150㎾ 고속 충전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한다. 이를 활용하면 e-트론은 30분 충전으로 400㎞를 주행할 수 있다.
루퍼트 슈타들러 아우디 AG 회장은 “아우디 목표는 기술을 통한 진보를 실현해 미래 이동성에 혁명을 일으키는 것”이라며 “일상생활에서의 지속 가능성, 고품질, 주행의 즐거움을 고객에게 선사하며 전기 이동성 부문에서 최고의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가 되겠다”고 말했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