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캠퍼스 서울이 설립 3년 만에 일자리 1100개를 창출하고 1100억원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구글 캠퍼스 서울은 15일 설립 3주년을 기념해 그간의 성과와 운영 계획을 발표한다.
구글 캠퍼스 서울은 개관 이후 100여 개가 넘는 다양한 국적의 커뮤니티 회원 3만 명을 보유한 스타트업 공간으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230개가 넘는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고 유치한 투자금만 820억 원에 이른다. 구글 캠퍼스 서울 입주 기업은 2015년부터 약 37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데다 평균 2.6배 이상으로 규모를 키우는 등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그동안 마련된 프로그램만 336회에 이른다. 부모 창업을 돕는 '엄마를 위한 캠퍼스', 전 세계 스타트업의 글로벌 네트워킹을 위한 '캠퍼스 익스체인지', 스타트업 채용 행사 '캠퍼스 리쿠르팅 데이' 등이 대표적이다.
구글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다양성과 글로벌, 네트워킹에 집중된 프로그램을 올해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분야별 실무 교육 △구글 직원 멘토링 △성공 창업가와의 네트워킹 등 창업 초기 단계를 도울 예정이다.
올해도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은 계속된다.
구글은 먼저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 '캠퍼스 입주 프로그램' 하반기 입주사를 모집한다. 2인 이상 20인 이하 규모의 스타트업이 대상이다.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기술 기반 스타트업 위주로 선발할 예정이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6개월 동안 캠퍼스 서울 입주사 전용 공간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구글 전문가 멘토링과 다양한 글로벌 네트워킹 기회가 주어진다. 입주 지원은 28일까지 신청 웹페이지(https://goo.gl/3AYZZF)에서 가능하다.
엄마, 아빠를 위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엄마를 위한 캠퍼스' 4기 프로그램도 17일까지 신청자를 모집한다. 7월에는 마루 180과 함께하는 탈북민 스타트업 멘토링 프로그램도 예정돼있다.
마이크 킴 구글 창업가 지원팀 아태지역 파트너십 매니저는 “캠퍼스 서울은 3년간 아태지역 스타트업 커뮤니티 허브 역할을 해왔다”면서 “앞으로도 아시아 전역 기업가에게 영감을 주는 원동력이자, 구글 창업가 지원팀의 글로벌 네트워크에 귀중한 자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구글 캠퍼스 서울은 설립 3주년을 맞아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이벤트를 마련했다. 인터넷의 아버지라 불리는 빈트 서프 구글 부사장이 연사로 나선다. 자세한 행사 내용과 참여 신청은 페이스북 페이지(https://goo.gl/bW3wQD)를 통해 가능하다.
한편 구글 캠퍼스 서울은 세계 세 번째, 아시아 최초로 2015년에 문을 열었다. 구글 직원의 멘토링과 기술 인프라, 입주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