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팩토리(대표 김경민)가 개발한 스마트 호출 플랫폼 '헬로벨'이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
헬로벨은 크게 호출벨, 스마트워치, 중계기로 나뉜다. 호출벨은 식당 테이블에 하나씩 달린다. 직원을 부르거나 음식 추가 주문, 결제를 요청할 수 있다. 호출벨을 태블릿PC로 바꿔 쓸 수도 있다. '헬로버튼' 플랫폼이다. 호출벨보다 정교한 주문이 가능하다.
원하는 메뉴를 고르는 것은 기본이다. 음식 맛과 서비스에 별점을 줄 수 있다. 대리주차 서비스도 지원한다. 식사가 마무리될 때쯤 주차 요원에게 차를 빼도록 메시지를 보내면 된다. 출차 준비가 완료되면 관련 내용이 태블릿 화면에서 뜬다.
스마트워치는 식당 직원이 찬다. 헬로벨, 헬로버튼을 통해 들어오는 고객 요청을 확인할 수 있다. 와이파이와 연동해 단독으로 작동한다. 스마트워치 사용이 어렵다면 다른 IT 기기로 대체할 수 있다.
직원 출·퇴근, 근무 상태 관리에도 유용하다. 스마트워치를 활성화하면 출근한 것으로 기록된다. 하루 동안 처리한 직원별 주문 수행 건수와 활동량도 보여 준다.
중계기는 식당 운영을 돕는다. 스마트워치로 모이는 다양한 정보를 집계, 헬로팩토리 클라우드 시스템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직원 운영 계획을 설계할 수 있다. 헬로팩토리는 앞으로 경영 컨설팅에도 나설 계획이다.
주요 공략 대상은 테이블 수 50석 이상에 직원 7~8명을 둔 가게다. 국내보단 미국에 이 같은 규모 식당이 더 많다. 헬로팩토리가 미국 시장 공략을 추진하는 이유다. 출격 준비는 끝냈다. 현지 총판 업체와 손을 잡았다. 2016년 9월 국내에서 열린 사물인터넷(IoT) 전시회에서 만나 인연을 맺은 회사다. 이 회사 역시 호출벨을 제작, 판매한다. 미국 매장 1000여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요란한 알람으로 고객과 직원을 잇는 일반 호출벨을 취급해 왔다. 서비스 고도화 갈증을 풀기 위해 헬로팩토리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헬로팩토리는 2015년 6월 설립됐다. 에스엠티 서울, 한아람 청담점을 포함한 고객사 20여곳을 보유하고 있다. 목표는 식당, 병원, 호텔, 골프장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다.
김경민 헬로팩토리 대표는 “결제를 비롯한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접목해 고객 편의를 높이겠다”면서 “북미 지역에 이어 유럽, 동남아 시장에도 진출한다”고 말했다.
[표]헬로팩토리 개요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