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영업시간 단축' 영양으로 1Q 영업익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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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올해 영업시간 1시간 단축으로 인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지난 1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16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 줄었다고 10일 밝혔다. 같은 기간 총매출액은 3조7242억원으로 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350억원으로 18.8% 줄었다.

영업시간 단축이 영업이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마트는 신세계그룹이 올해 주 35시간 근무제를 도입하면서 전국 매장의 영업시간을 오전 10시∼자정에서 오전 10시∼오후 11시로 1시간 단축했다.

사업부별로는 오프라인 할인점 영업이익이 1474억원으로 15.7% 줄었고, 총매출액은 0.3% 늘어난 2조9054억원에 그쳤다. 영업시간 단축에 직격탄을 맞은 기존점은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6% 역신장했다.

창고형 할인점인 트레이더스와 온라인사업부의 가파른 성장세가 할인점 부진을 메꿨다.

올해 1분기 트레이더스 영업이익은 13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8% 늘었고, 매출은 30.4% 신장한 4587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사업부은 1분기 영업이익이 2억원을 기록해 처음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037억원 24.6% 급증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소비 심리 회복이 더딘 데다 1월부터 영업시간을 단축한 영향이 컸다”며 “소비자들이 영업시간에 적응하고 운영효율을 높여간다면 실적은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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