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면세점·패션사업' 호조에 역대 최고 분기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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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전경

신세계가 면세점과 패션 사업부문의 선전에 힘입어 올 1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신세계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13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9%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액은 1조979억원으로 19.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842억원으로 149% 증가했다.

사업 분야별로 신세계백화점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오른 4천257억 원을, 영업이익은 13.7% 오른 592억 원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실적에는 신세계백화점, 대구신세계, 신세계DF(면세사업), 신세계인터내셔날, 센트럴시티 등이 포함됐다.

신세계디에프는 사드 보복 여파에도 1분기 매출 339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5.4% 늘었다. 영업이익은 23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시내 면세점 명동점이 루이비통 등 명품 브랜드 입점와 따이공(보다리상) 방문이 늘어난 효과 때문으로 분석된다.

패션과 화장품 사업을 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SI)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한 304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69.2% 늘어난 118억원이었다.화장품 사업의 높은 성장세와 여성복 매출 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오픈 1년반이 되지 않은 대구신세계도 매출 416억원으로 4.2%늘었고 영업이익은 1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센트럴시티는 매출이 28% 가량 줄었고 영업이익도 36% 감소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면세점 사업이 지난해 3분기 흑자 전환 후 올 1분기까지 지속적인 흑자를 보이며 시장에 안착했고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와 여성복 사업이 호조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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