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챗봇 '따봇'을 선보였다. 일상대화 수준까지 진화했다.
삼성생명은 10일 “보험 계약 조회는 물론 보험계약대출까지 가능한 인공지능(AI) 챗봇을 자체 인력으로 개발·론칭했다”며 “현재 선보인 챗봇 기술을 활용 가능한 부분을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따봇'은 따뜻한 챗봇이라는 뜻이다. 삼성생명이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1년여동안 자체 개발했다.
삼성생명에 따르면 1세대 챗봇은 키워드 기반 정답을 매칭하고,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프로세스를 진행하는 등 단순 계약 조회 등 한정된 답변만 가능했다. 하지만 2세대 쳇봇은 질문을 하면 딥러닝 기반 정답을 매칭하는 것은 물론 고객 감성 분석과 문맥을 이해하면서 대화가 가능하다. 보험계약조회, 보험계약대출 조회나 실행, 상환, 상품 추천 등 다양한 업무 처리가 가능하다.
챗봇을 통한 상담 및 서비스는 삼성생명 모바일 앱이나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삼성생명'을 통해 365일 이용할 수 있다.
삼성생명은 향후 자가학습(Reinforcement Learning)과 질문의 히스토리 기반 응대, 음석인식기술 기반 콜센터 상담, AI 대화형 플랫폼(스피커) 탑재 등 3세대 진화에 나서는 등 챗봇을 통한 업무처리 영역을 계속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그동안 보험사들이 IBM 등 해외 기업들에게 빌려 딥러닝 방식을 도입해 사용했다면, 삼성생명은 자체 기술을 개발·적용하면서 비용절감은 물론 기술력까지 입증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를 통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보험업의 디지털화, 고객의 편의성 제고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