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이달부터 내년 말까지 21억원을 투입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산업미세먼지 저감 신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울산시와 생기원은 울산 산단 내 제조시설과 선박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휘발성유기화합물 등 미세먼지 유발 물질을 중간에서 최대한 걸러낼 수 있는 '고효율 미세먼지 저감기술'을 개발, 2020년부터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에 개발하는 고효율 미세먼지 저감기술은 △산업 현장 LNG 보일러의 배출가스에 포함된 질소산화물 저감 버너 △해상 선박에 적용할 수 있는 메탈폼 형태의 질소산화물 저감 촉매와 초소형 황산화물 막 스크레버(제거장치)다.
울산시와 생기원은 산단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저감 공정진단과 공정개선, 환경설비 고급화, 환경규제 대응 컨설팅 등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울산에 '산업미세먼지 저감기술센터' 구축도 추진한다.
울산시는 이 사업이 시민건강을 보호하고, 정부 미세먼지 총량제 규제로 인한 지역 중소제조업체의 부담을 사전에 최소화하려는 목적이라 설명했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