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영자가 악성 댓글에 대한 고충을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이영자는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출연해 "댓글을 보면 화가 난다"고 말을 꺼내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당시 이영자는 "사실 지금은 많이 바뀌었다. 하지만 한 때는 정치인이나 나라를 팔아먹은 애처럼 욕을 정말 많이 먹었다. 그래서 짜증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상처를 많이 받는 스타일이라서 댓글을 잘 안 본다. 그런데 세상과 대면하고 싶은 생각에 몇 년 전 댓글을 봤는데 어떤 분이 팔이 깍두기 같다느니 머리가 어떻다느니, 몸 부위 별로 거론을 하고 있더라. 상처를 정말 많이 받았다"라고 고백해 청취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또한 이영자는 "(댓글에) 무심해지지 못하는 성격이다. 말이라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못난 사람도 예쁘다고 계속 말해주면 예뻐진다"고 덧붙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이영자가 출연 중인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제작진은 지난 5일 방송에서 이영자가 어묵을 맛있게 먹는 장면을 재밌게 뉴스 보도 형태로 편집하면서 세월호 참사 당시 특보 화면을 사용해 물의를 빚었다.
이에 이영자는 자신이 등장한 화면이 세월호 희생자들을 희화화하는 데 쓰였다는 것에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