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가 항공 조종사 '선(先)선발 후(後)교육' 제도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할 헬프데스크를 오픈한다고 4일 밝혔다.
선선발 후교육 제도는 항공사가 먼저 인재를 선발해 교육을 제대로 마치면 조종사가 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그동안 조종사로 취업하기 위해서는 개인이 훈련비용(약 1억 5000만원)을 전액 부담해야 했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항공사가 약 2000만원을 지급하거나 대출 보증을 해주고 항공장학재단이 1억여원을 대출해줘, 지원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국토부와 항공사들은 항공장학재단을 오는 11월 설립할 계획이다. 지난 3월에는 한국공항공사 조종인력양성센터에 '항공장학재단 설립 준비단'을 발족했다.
이번에 오픈하는 헬프데스크는 선선발 후교육 제도에 대한 궁금증 해결을 위한 전용 홈페이지다. 저소득층의 희망사다리 구축을 위한 항공장학재단 설립과 교육제도에 대한 관심이 국민들의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구축됐다.
홈페이지 Q&A에는 항공장학재단 설립 및 운영 시기, 지원 대상, 지원 금액, 상환 방법 등이 안내된다. 선선발 후교육 관련 훈련생 선발 기준, 선발 인원 등이 게시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항공장학재단 설립준비단 발족 이후 조종사를 희망하는 학생들과 부모님들의 문의사항이 많았는데, 헬프데스크 운영이 이러한 궁금증 해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장학재단 운영과 관련하여 지원인원 및 금액, 상환방법 등은 계획을 수립하는 중이므로, 올해 말에 구체적인 방안이 확정되면 다시 공지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