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천과학관은 3일 수도권 과학관 협의회를 개최하고 과학관 간 홈페이지 연결 등 과학관과 과학전시, 교육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의회에는 12개 수도권 과학관이 참여했다.
각 과학관은 수도권 과학관 홈페이지를 서로 연결해 관람객이 방문하고 싶은 전시관, 과학문화행사, 과학교육 등 주요 정보를 종합 제공한다. 과천과학관이 발행하는 e-소식지에 수도권 과학관 주요행사를 소개한다.
국립과천과학관은 과학전시, 교육에서의 운영경험을 수도권 과학관과 공유하고 프로그램 참여를 유도해 협력을 활성화한다. 수도권 과학관 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과정도 운영한다. 경기도융합과학교육원 등 5개 과학관은 자유학년제 프로그램을 개선한다. 경기도융합과학교육원이 운영하는 자유학년제 프로그램과 국립과천과학관 전시관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융합형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과천과학관은 자체 개발한 진로체험형 프로그램(14개 분야)과 주제선택형 프로그램(6개 분야)을 각 기관과 공유한다. 상반기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해 하반기에 시범 사업을 한다.
과천과학관이 준비 중인 '발견의 시작', '파인만의 물리이야기' 등 3개 특별전시에는 인천학생과학관 등 7개 과학관이 순회 전시에 참여의사를 밝혔다. 특별전시 기획과정에는 서울시립과학관이 소속직원을 참여해 전시기획, 운영 역량을 키운다.
7월 예정인 '화성과 개기월식 특별관측회'와 매월 열릴 '과학관이 간다'는 인천어린이과학관, 서울시립과학관 등 4개 과학관과 공동 주최한다. 소외지역을 찾아가는 이동 과학관은 각 기관에서 추진ㆍ운영 중인 유사한 과학문화행사를 통합, 공동 운영한다. 수도권 과학관을 대상으로 직원 연수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배재웅 과천과학관장은 “수도권 과학관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기 위해 대표 과학관인 과천과학관의 역할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라면서 “상대적으로 인적 물적 인프라에 여유가 있는 국립과천과학관이 구심적 역할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