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부산국제모터쇼가 다음 달 7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17일까지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열린다.
부산시와 벡스코,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등 5개 주최·주관기관은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8 부산국제모터쇼 행사 계획을 밝혔다.
올해 모터쇼에서는 국내외 17개 완성차 브랜드와 부품·용품 등 120여개 업체가 참가해 200여대의 최신 차량을 전시할 예정이다. 국내 참가 브랜드는 현대차, 제네시스, 기아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차 총 5개다.
해외 브랜드는 BMW, MINI, 메르세데스-벤츠, 재규어, 랜드로버, 아우디, 토요타, 렉서스, 닛산, 인피니티 등 총 11개 브랜드가 참가한다. 아울러 전기차 브랜드 에디슨모터스가 처음 부산모터쇼에 등장한다.
일각에서는 참가 브랜드와 전시 규모 축소로 흥행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완성차 업체인 쌍용차는 2014년과 2016년에 이어 3회 연속 불참을 선언했다.
아울러 국내에서 활동 중인 해외 브랜드 20여개 가운데 폭스바겐 등 10개 브랜드가 참가하지 않는다. 대다수 불참 브랜드들은 본사 방침이나 비용대비 효과가 작다는 이유로 부산모터쇼를 외면하고 있다.
주최 측은 완성차 전시 외에 미디어 초청 갈라 디너, 한국자동차제조산업전, 캠핑카쇼, 퍼스널모빌리티쇼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해 볼거리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양호 부산시 산업통상국장은 “2018 부산국제모터쇼는 크고 화려함을 강조했던 이전 방식에서 벗어나 미래 시장과 기술을 고민하며 변화의 흐름에 발맞춰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함정오 벡스코 대표는 “올해 모터쇼는 차량 전시뿐 아니라 산업 연관 효과 확대를 위한 다양한 행사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