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ICT연구소가 개소 3주년을 맞이해 정보통신기술(ICT)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바른ICT연구소는 2015년 SK텔레콤의 후원을 받아 연세대학교가 설립했다. ICT 정책과 제도 국제 협력, 스마트기기 기능 개발의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한다는 목표다.
연구소는 장애인 등 일상 생활 속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한 스마트기기 연구를 대표 성과를 제시했다. CCTV를 활용해 실내 위치파악 정확도를 향상하는 내비게이션 기술 개발을 지원했다. 실내측위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스마트폰의 관성센서(IMU)와 영상 정보를 융합하는 필터를 설계했다.
청각장애인이 울음소리를 들을 수 없어 육아에 어려움을 느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머신러닝 기반 신경망 기술을 활용한 '착용형 청각장애인 아이 돌보기 제품' 개발도 지원했다. IP 카메라 해킹, 드론의 사생활 보호 방안, 모바일 메신저 사용 피로도,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스트레스 등 실생활에 맞닿아 있는 ICT 이슈에 대해 다양한 논문과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소는 ICT관련 사회문제에 대한 연구도 지속한다.
개인정보보호 제도 관련 국제 협력을 위해 APB(Asia Privacy Bridge) 포럼을 주도적으로 설립, 활성화할 계획이다. 인터넷 댓글 관련한 문제점과 시사점을 제언할 수 있도록 중장기 연구과제로 선정해 연구를 진행 중이다.
김범수 바른ICT연구소 소장은 “우리 앞에 다가온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IoT 등을 기반으로 우리가 상상해온 그 이상의 변화와 혁신을 우리 사회에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