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크]車 실내를 나만의 맞춤 공간으로 만드는 '무드 스케이프'

올해 자동차 업계 화두 중 하나는 '캄테크(Calm Tech)'다. 이는 기술이 인류에게 편리함을 넘어서 심신의 행복과 웰빙을 추구하며 삶을 질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과 전자 센서, 사물인터넷(loT) 기술 등이 발전하면서 더욱 주목받게 됐다. 생활 곳곳 깊숙이 그리고 끊임없이 그 기술들이 적용되면서 이제 미래 기술들은 더 이상 멀리 있는 공상 과학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일상에서 쉽게 접하고 누리고 활용해 삶의 질을 높이는 수단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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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 무드스케이프 (제공=하만인터내셔널)

자동차는 그 미래 기술들을 집약적으로 적용시켜 보여줄 수 있는 좋은 대상이다. 미래 기술들이 적용된 자동차는 달리는 거실이 되고 사무실이 된다.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콘서트 홀이 되기도 하며 스트레스를 치유할 수 있는 명상의 공간이 될 수도 있다.

하만 인터내셔널이 최근 발표한 '무드스케이프(Moodscape)'는 대표적인 캄테크다. 차량 내 탑승자들에게 개인 맞춤형 엔터테인먼트와 궁극의 안락함, 편리성 등을 제공하는 차량용 UX(사용자경험) 솔루션이다. 무드스케이프 솔루션은 사용자 무드(mood, 분위기)를 바탕으로 한 기능들을 활용하여 일상적인 출퇴근 시에도 차량 내에서 맞춤형 안락성과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여 최적의 라이프스타일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한다.

무드스케이프는 차량 내 오디오 경험을 보다 직관적으로 조정하고 사용자 무드를 바탕으로 한 이퀄라이제이션(EQ), 사운드 레벨에 맞춰 음악을 전달한다. 또 무드스케이프에는 하만의 차량용 QLED 기술을 채택해 자동차 최초로 QLED '무드루프(Moodroof)' 응용 프로그램을 통해 탑승자에게 놀라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하만 QLED 무드루프는 운전자와 탑승자의 정신적 안정을 돕는 이미지를 띄우는 것은 물론 승객의 스케줄 일정과 외부 정보를 기반으로 하는 음악 실행 기술과 각종 교통·날씨 정보 등 맞춤형 알람까지 제공한다. 사용자가 선택한 사운드 환경은 QLED 무드루프의 최첨단 디스플레이가 제공하는 시각적 효과와 함께 차 안을 완벽히 새로운 공간으로 연출할 수도 있다. 전통적인 썬루프를 대체하는 무드루프는 혼란한 일상에서 빠져나와 새로운 공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풍경을 최초의 자동차 QLED 애플리케이션으로 생생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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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 QLED 무드 루프 (제공=하만인터내셔널)

무드 스케이프의 다양한 기능 중 하나인 뮤직 모티베이터(Music Motivator)는 사용자의 상태와 상황에 맞는 음악을 제공한다. 사용자의 일정표와 동기화되고, GPS 경로를 식별한다. 또 이용 가능한 생채 인식 피드백을 분석해 최적화된 오디오 경험을 구축하고 제공한다. 그 결과 사용자는 언제 어디서나 본인의 업무나 활동에 최적화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또 안전을 염두에 둔 개인 맞춤형 오디오 경보 기능은 내비게이션, 교통 및 기상 상황에 대한 운전자의 주목도를 높여, 운전자가 항상 도로 상황에 주의를 기울여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한다.

무드스케이프와 같은 자동차 혁신은 웰빙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단조로운 일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줄 수 있다. 답답하고 지루하기만 했던 출퇴근과 무뎌진 운전 습관에서 탈피해 무드스케이프와 함께 자동차를 휴식과 명상의 이상적인 공간으로 변화시킬 날이 멀지 않았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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