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제네시스 고성능 개조전기차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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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장래혁교수팀)와 개조전기차 스타트업 이엠브이(대표 김흥섭)가 공동 제작한 '제네시스 쿠페' 기반의 고성능 전기차.

2일 카이스트 장래혁 교수팀이 현대차 브랜드 '제네시스 쿠페' 기반 고성능 개조형 전기차를 국제전기차엑스포에서 공개했다.

전기구동 레이싱카 연구용으로 개발된 이 차는 500㎾급 전기모터와 차체 강성보강·경량화 등 고성능 버전으로 제작됐다. 기존 제네시스 엔진과 연료·배기시스템 등을 제거하고 전기모터를 비롯 자체 개발한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인버터·온보드차저(OBC) 등 파워트레인을 장착했다. 모터 출력과 브레이크·조향 성능, 현가장치, 공기저항 등을 레이싱카 용도에 맞게 최적화시켰다. 배터리는 최대 출력 성능 구현을 위해 75Ah셀을 직병렬로 구성, 모두 6개로 모듈화했다. 국내 중소기업 코캄의 니켈코발트망간(NCM)계 리튬이온 이차전지 57.6kWh급을 장착해, 완전충전까지 약 4시간이 소요된다. 급속충전기를 이용하면 15분 이내 완충(80%) 가능하다.

카이스트 관계자는 “이 차량은 레이싱 서킷에서 기록 갱신을 위해 제작된 고성능 전기차로 현재도 개발 고도화 중이라 아직 공식적인 성능은 밝힐 단계가 아니다”며 “고성능 차량(레이싱카) 연구용으로 주행거리 성능보다는 단거리 고속주행 목적으로 제작됐고 고성능 개조전기차로는 국내 첫 사례다”고 말했다.

제네시스 쿠페 기반 고성능 개조전기차 제작에는 카이스트(장래혁 교수팀)와 개조전기차 스타트업 이엠브이(김흥섭 대표)가 공동 참여했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