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버스사고, 대부분 70대 노인 사망…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빨간불

Photo Image
사진=전남 영암군에서 국도를 달리던 미니버스(25인승)가 앞 차량을 들이받고 도로 옆으로 추락했다.

전남 영암군에서 국도를 달리던 미니버스(25인승)가 앞 차량을 들이받고 도로 옆으로 추락했다.
 
영엄버스사고가 난 차량에는 운전자를 포함해 다른 지역에서 들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15명이 타고 있었다.

 
이 사고로 버스 운전자 이모(72)씨와 차 안에 타고 있던 임모(76.여)씨 등 모두 8명이 숨졌다.
 
경찰은 탑승자 대부분이 70대의 고령인 데다, 대부분 안전벨트를 매지 않아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최근 10년(2007~2016년)간 70~80대 고령자 운전으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0·80대 운전자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늘어난 것은 고령 운전자가 늘어난 점, 운전자 본인이 자신의 운전능력을 과도하게 믿는다는 점 등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노화에 따라 순간 판단력과 반응속도 등 신체능력이 저하되지만 운전자들은 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도로교통공단은 고령운전자 사고예방을 위해 고령운전자를 대상으로 인지기능검사와 교통안전교육을 시행 중이다. 교육이수자의 경우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는 혜택도 부여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