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시장이 본격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외국계 기업 중심 하이퍼컨버전스인프라(HCI) 시장에서 국산 기술력으로 승부를 내겠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 공략도 강화하겠다.”
김연철 비즈머스 대표는 올해 국내외 클라우드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겠다며 이 같이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2003년 대전에서 비즈머스를 창업했다. 관세무역 솔루션을 개발, 대전 관세청에 제품을 납품하며 지역 주요 정보기술(IT) 기업으로 성장했다. 당시 개발한 솔루션을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로 제공하면서 클라우드 시장에 관심을 갖게 됐다.
김 대표는 “서울로 회사 거점을 옮기면서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화했다”면서 “3년 전부터 자체 클라우드 솔루션 개발에 집중 투자한 덕분에 회사 새로운 성장 동력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비즈머스는 2015년 클라우드 어플라이언스(소프트웨어+하드웨어) '펜타아크'를 출시했다. 연이어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와이즈 클라우드'를 개발, 클라우드 지원 서비스까지 영역을 넓혔다.
비즈머스는 최근 펜타아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HCI 제품을 선보였다. 하드웨어와 가상화 SW뿐 아니라 멀티 클라우드 환경까지 지원하는 제품이다. 고객이 내부에 클라우드 환경(프라이빗 클라우드)을 만들기 위해 짧게는 수개월에서 1년 가까이 시간이 소요된다.
비즈머스 제품은 단 세 대 서버만으로 한 시간 내 내부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경쟁사를 앞지른다.
김 대표는 “현재 HCI 시장은 뉴타닉스, VM웨어 등 외국계 기업 위주”라면서 “비즈머스 제품은 외국계 제품 대비 기술과 비용 등 모든 부문에서 앞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빅데이터 플랫폼 도입을 위해 내부에 클라우드 시스템을 구축하는 기업이나 공공기관이 늘어날 것이라 예상한다. 국내뿐 아니라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 대용량 데이터를 다루는 통신, 제조 등에서 관심이 많다.
김 대표는 “국내는 최근 빅데이터 플랫폼 도입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내부 자원을 통합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에 관심이 많다”면서 “아시아 시장도 빅데이터 처리를 위한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에 관심이 많아 올해 국내외 많은 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올해 130억원 이상 매출을 예상한다”면서 “외국계 제품 대비 강력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강조해 좋은 성과를 거두겠다”고 덧붙였다.
[전자신문 CIOBIZ]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