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넥스텔레콤이 '가구 사업'에 진출한다. 알뜰폰이 자체 가구 브랜드를 론칭하는 것은 처음으로, 정체된 알뜰폰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시도다.
에넥스텔레콤은 이달 중순 가구 브랜드 '피졸로(Pisolo)'를 정식 론칭한다. CJ오쇼핑을 통해 피졸로 모션베드(각도조절 침대)를 처음 소개한다.
에넥스텔레콤 관계자는 “2003년 알뜰폰 사업을 개시한 이후 15년 만에 '제2 도약'에 나서는 것”이라고 밝혔다.
브랜딩·디자인은 알레산드로 멘디니 산업디자이너(이탈리아)가 맡았다. 제조·생산은 국내에서 한다. 모션베드 전동모터는 독일 오킨스 제품을 탑재했다.
피졸로 모션베드는 홈쇼핑과 에넥스텔레콤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판매된다. 홈쇼핑에선 렌털 상품만 소개한다. 사후서비스(AS) 보장 기간은 렌털 상품이 5년, 구매 상품이 1년이다.
에넥스텔레콤은 6월 모션베드에 KT 인공지능(AI) 음성비서 스피커 '기가지니'를 연동한다.
이용자가 “지니야, 굿모닝”이라고 말하면 설정된 각도로 움직이는 '지능형 모드'를 지원한다.
문성광 에넥스텔레콤 대표는 “가구 사업에 진출한다고 알뜰폰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알뜰폰 사업 노하우를 가구에 접목해 고객 생활편의를 높이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에넥스텔레콤 가구 브랜드 '피졸로' 개요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