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용 이차전지 조립공정 장비업체 엠플러스(대표 김종성)는 26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수주 증가에 따른 운영자금 확보와 차입금상환 등을 위해 2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모두 0%로 자금 조달에 따른 이자 비용을 줄였다. 사채 만기일은 오는 2023년 4월 27일이며, 전환가액은 주당 2만9908원이다. 전환청구기간은 2019년 4월 27일부터 2023년 3월 27일까지다.
엠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된 자금은 향후 지속적인 수주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운영자금 확보와 차입금 상환 등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엠플러스는 최근 중국의 배터리 생산기업 완샹과 72억원의 신규 수주 계약을 체결하는 등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4개월 동안 국내외 기업과 595억원 가량의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전년 수주 이월분 121억원을 포함하면 현재까지 716억원의 수주 잔고를 확보한 셈이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741억원 대비 99.3%에 달하는 규모다. 현재 추가 수주 협상도 지속하고 있다.
국내외 이차전지 제조사의 조립공정 장비 수요 증가에 대응해 생산능력(CAPA)을 증설하기 위해 신축이 진행 중인 충북 청주 소재 제2공장은 올 하반기 완공을 앞두고 있다.
정현정 배터리/부품 전문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