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와 SK텔레콤이 남북정상회담에서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을 세계에 알린다.
KT와 SK텔레콤은 판문점과 일산 킨텍스 프레스센터 등에서 남북정상회담 가상현실(VR) 중계 등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KT는 2018 남북정상회담 주관통신사로 선정됐다. 관련 방송통신 인프라를 구축하고 제반 서비스를 제공한다. 글로벌 프레스센터가 설치되는 일산 킨텍스에 5G기지국과 방송·통신망을 제공하고, 판문점에 방송망, 전용회선 등 통신 시스템과 시설을 구축한다.
KT는 남북정상회담 브리핑을 5G망을 통해 360도 VR 영상으로 일산 킨텍스 프레스센터에 실시간 중계한다.
판문점내 자유의집 브리핑룸에 참석하지 못한 내외신 기자에게도 현장에 있는 것처럼 실감 영상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KT는 주관통신사로서 360도 VR로 촬영한 브리핑 영상을 다른 통신사에도 제공할 예정이다.
킨텍스에 5G 버스를 활용한 '이동형 5G 홍보관'을 운영, 국내외 취재진과 일반인에게 5G 기술을 소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킨텍스 프레스센터에 5G 인프라와 전시부스를 구축하고, 5G 태블릿PC로 한국을 방문한 기자에게 남북정상회담 브리핑을 중계한다.
브리핑 영상 5G 360도 라이브 중계와 동시에 'HMD(Head Mounted Display)' 기기를 이용한 '360도 VR'로 남북정상회담장을 프레스센터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8K 수준의 360도 영상 품질을 제공하는 '다중 해상도 뷰포트(Viewport)' 기능을 적용해 현장감을 극대화한 VR 체험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프레스센터 내 전시장에 회담 관련 뉴스와 과거 남북정상회담 영상, 평창 동계올림픽 소개 영상, 평양공연 영상을 볼 수 있는 '스마트월(Smart Wall)'도 설치한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