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이 10억 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해외 발행에 성공했다.
한화생명은 17일 새벽(한국시간) 마감한 해외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서 총 예정금액의 10억 달러를 초과하는 수요가 몰리면서 발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발행금리는 전일 미국채 5년물 금리(2.70%)에 가산금리(2%)를 더한 4.70%다. 입찰 참여기관은 73개, 경쟁률은 1.6배로 나타났다.
한화생명에 따르면 발행금리로 4.7%를 원화로 스왑할 경우 약 3.2% 수준으로 환산된다. 국내 발행대비 연 이율로 2%포인트 이상 절감시킨 셈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이번 발행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한국 금융사의 미화 신종자본증권 중 최저 가산금리”라면서 “발행규모 10억 달러는 역대 국내 영구채 규모로도 10여 년 만에 최고금액이고, 올해 발행한 한국물로도 가장 많은 금액”이라고 말했다.
박윤호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