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사태의 시작은? 7년전 '아랍의 봄'.. 그리고 트럼프의 '미사일' 버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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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방송캡처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에 미사일 군사공격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시리아'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는 등 네티즌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시리아'는 이전에도 자주 화제가 되던 분쟁 국가. 도대체 시리아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시리아 사태는 지난 2011년 '아랍의 봄'에서부터 시작됐다. 40년 넘게 독재 정권을 이어온 알 아사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에서 정부군의 발포로 시민이 사망했고, 이에 내전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시리아에는 아랍인, 수니파, 시아파 등 다양한 종교와 인종이 살고 있다. 알 아사드 정부 퇴진을 요구하는 마음은 갖지만 목표는 모두 다르다. 여기에 다른 나라들도 각자의 이익에 따라 다른 집단을 지원하면서 대리전으로 번지게 된 것이 시리아 사태다.

알 아사드 정부는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게 목표다. 여기에 맞서는 자유 시리아군 조직은 핵심반구 조직으로 이들은 민주주의 국가 설립이 목표다. 극단주의 반군은 코란에 따른 이슬람 국가를 만드는게 목표다.

북부에는 쿠르드 족이 있는데 시리아 정부에 자치권을 인정받지 못해 목표는 자치권을 얻는 것이다. IS는 모든 종교를 국가로 없애버리고 중동을 이슬람 신정국가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하지만 미국과 터키, 이란들이 소탕작전에 나서며 힘을 잃은 상태다.

시리아 사태에 다른 나라들이 개입되어 있는 상태에서 이란과 러시아는 알 아사드 정권에 무기와 병력을 경제적 이득으로 인해 지원하고 있다. 미국은 쿠르드족을 지원해주고 있고, 터키는 쿠르드족을 테러집단으로 지목했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극단주의를 지원해주고 있다. 이는 종교적인 이유로 수년간 분쟁하고 있는 이란에 맞서기 위함이다.

7년째 이어지는 시리아 사태는 정치적, 종교적, 국제적 이해관계에 더해 IS와의 전투로까지 번지며 복잡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7일 시리아 정권은 두마에서 발생한 화학무기 공격 배후로 지목됐고,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은 이를 응징하겠다며 군사 공격을 경고했고, 13일(현지시간)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공습에 돌입했다. 미국, 프랑스, 영국은 시리아 수도에 위치한 화학무기 장소 정밀 타격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