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차량 통행시간 45%대 단축…우선신호 시스템 확대 추진

앞으로 소방차·응급차 등 긴급차량이나 버스는 교차로에서 자동 신호를 받아 신속하게 통과한다.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은 경기도 의왕시에서 시범 운영 중인 '긴급차량·버스 우선신호 시스템'을 확대 도입하기 위한 표준규격 개발에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

시스템은 긴급차량이나 버스가 신호등이 있는 교차로에 접근하면 차량 위치를 미리 감지해 정지하지 않고 통과하도록 신호를 자동 제어한다. 의왕시 5개소 시범운영 결과 긴급차량 통행시간이 평균 56.6% 감소했다.

국토부와 경찰청은 우선신호 시스템 확대를 위한 신호운영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통합 단말기 및 신호제어장치 표준기술 규격안을 마련한다. 올해 8월 각 지방자치단체에 표준기술 규격안을 배포할 한다.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은 향후 자율주행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와 경찰청은 자율주행 기반 구축을 위한 실시간 신호정보 제공, 도로·교통 안전시설 표준화 등에서도 협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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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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