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릴레이 인터뷰]<5>박성효, "대전 '둔산 르네상스' 실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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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인구 블랙홀의 최대 피해지역인 둔산을 새롭게 리빌딩하는 '둔산 르네상스'를 실현하겠습니다.”

박성효 자유한국당 대전시장 예비후보는 대전시의 중심인 둔산을 새로 개발하는 '둔산르네상스'를 대표 공약으로 내걸었다. 지난 5일 선거사무소에서 개최한 첫 정책발표회에서도 '도시 자체가 성장동력'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도시계획을 내놓았다.

용적률 상향과 최고층수 규제 해소 등 과감한 규제개혁과 대대적인 도시개발 및 정비로 부동산 가치를 올린다. 이를 통해 건설경기 활성화와 상권회복,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박 예비후보는 이를 위한 시작지로 둔산 지역을 지목했다. 둔산은 대전의 신도심이다. 하지만 조성된 지 30년이 넘어서면서 주거환경이 노후화 되고 상권이 쇠퇴했다. 세종시로의 인구 유출에 따른 최대 피해지역이 됐다.

박 예비후보는 “최근 6년 간 7만2000명이 세종으로 떠났는데 이 가운데 둔산 지역에서 빠져나간 인원이 1만8000명에 이른다”면서 “공공기관이 몰려 있는 둔산과 주변지역을 리모델링해 도시 자족기능을 회복시키겠다”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를 위해 현재 160~220%인 용적률 제한을 220~250%까지 대폭 상향하고,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스카이라인을 고려해 최고층수를 해제하겠다고 제안했다. 또 대전시청 북문부터 남문광장, 보라매공원을 잇는 지하차도와 대규모 지하주차장을 건설해 교통 지·정체 해소와 둔산 상권을 회복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남선공원 일대와 탐방·갈마·월평·괴정동 등 주변지역은 준주거지역으로 변경해 대형복합상업건축이 가능하게 한다. 부족한 주차시설과 도로를 확충해 상권을 활성화한다는 복안도 마련했다.

“개발이 유보된 도안 2단계(350만㎡) 일원과 3단계 옛 충남방적부지, 대전교도소부지 일원(150만㎡) 지역은 명품주거단지와 최첨단산업단지 '도안스마트밸리'로 조성하겠습니다. 도안 2·3단계 지역은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 첨단업종 기업을 입주시켜 청년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겠습니다.”

박 예비후보는 원도심 활성화와 관련, 그동안 실시했던 주거 중심 정책에서 벗어나 상권과 업무 분야가 어우러지도록 하겠다는 정책 방향도 제시했다. 대전천을 비롯한 3대 하천과 주변 낙후지역을 서울 한강변처럼 자연과 문화·예술·체육·관광이 조화를 이루게 하는 '3대 하천 공원화사업'도 청사진으로 올렸다.

박 예비후보는 “도심 상권 몰락과 부동산 가치 하락 등 도시 노후화가 대전 시민을 타지로 떠나게 만들고 있다”면서 “도시 노후화로 인한 인구 유출과 경기 침체 악순환 고리를 끊기 위해 도시계획을 재정비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는 행정고시 23회 출신으로 대전시 서구 구청장, 9대 대전시장, 19대 국회의원 등을 지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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