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우리사주 배당금을 현금이 아닌 주식으로 지급해 주가가 급락했다.
6일 오전 11시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증권은 전날보다 3만8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변동성완화장치(VI)가 수차례 발동했고 VI로 단일가 매매가 진행되는 중에는 주가가 하한가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9시 35분 무렵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11.68% 하락한 3만5150원까지 떨어졌다. 현재 거래량은 1500만주를 넘겨 전날의 30배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삼성증권 주가 하락은 우리사주 배당금을 현금이 아닌 주식으로 지급된 것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삼성증권은 “오늘 직원들이 보유한 우리사주에 대해 배당금이 입금되는 과정에서 배당금 대신 주식이 입고되는 전산 문제가 발생했다”며 “전산 문제는 현재 조치 완료됐으나 일부 직원이 배당받은 주식을 매도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일반 투자자 보유 주식에는 배당 관련 전산 문제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