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사, 법정관리 문턱서 '더블스타' 매각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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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CI.

금호타이어 노사가 30일 자정으로 예정된 자율협약 시한을 앞두고 중국 더블스타 매각에 합의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이날 오후 광주시청에서 열린 경영정상화 추진을 위한 노사정·채권단 긴급 간담회에서 더블스타 자본유치 및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해 상호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종구 금융위원장, 이인호 산업부 차관, 이동걸 산은 회장,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 조삼수 노조 대표 지회장, 문성현 노사정위원장, 윤장현 광주시장 9명이 참석했다.

노사는 구체적인 세부 사항을 함께 조율해 나갈 방침이다. 먼저 조합 내부 절차에 따라 이를 최종 결정하고, 결과를 채권단에 제출할 예정이다. 내부 절차는 해외매각 찬반을 결정하는 조합원 투표를 의미한다.

투표 결과가 매각 찬성으로 나오면 채권단과 더블스타는 투자 관련 본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더블스타는 6463억원을 제3자 유상증자 형태로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더블스타는 계약금으로 323억원을 먼저 지급하며, 채권단은 이와 별도로 금호타이어에 2000억원을 시설자금 용도로 투입하게 된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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