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4월 말 우리나라에서 'LG G7'을 공개한다. 엠플러스(M+) 액정표시장치(LCD)를 탑재한 첫 스마트폰이다. Q렌즈·Q보이스 등 기능을 직관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스위치를 장착됐다. 카메라 성능도 업그레이드했다.
LG전자는 이동통신 서비스 사업자와 G7 출시를 논의, 출고가를 제외한 대부분 계획을 확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LG전자는 내달 말 서울에서 G7을 정식 공개, 일주일 뒤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이통사는 7~8일간 예약판매 이후 5월 중순 정식 출시한다. LG전자가 우리나라에서 G시리즈 스마트폰을 공개하는 건 2015년 4월(G4) 이후 3년 만이다. G5·G6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공개했다.
국내 출시되는 G7에는 M+LCD 패널이 탑재된다. 기존 RGB(적·녹·청색) 화소에 빛을 내는 백색(W) 화소를 추가하는 기술이다. M+LCD 패널은 일반 LCD보다 전력소비가 35%가량 적어 모바일 기기에 적합하다. 백색 화소로 전체 밝기도 개선한다.
LG전자는 M+LCD 패널 탑재와 관련, 이통사에 △고정비 절감 △수율 향상 △OLED 수준 효율성 보장 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통사는 LG전자가 OLED가 아닌 LCD 탑재로 비용을 절감한 만큼 소비자에게 합리적 가격을 제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G7은 측면에 AI 스위치를 탑재했다. 이용자가 Q렌즈·Q보이스·구글 어시스턴트 등 AI 기능을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정하는 방식이다. 후면 듀얼카메라에는 LG전자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F1.5 조리개값이 적용된다. 갤럭시S9과 동급으로 어두운 곳에서 밝고 선명하게 촬영한다.
아이폰X(텐) 노치디자인을 적용했다. 전면카메라와 센서는 얼굴인식 기능에 활용, 전작 대비 성능이 30% 향상됐다. 이용자가 노치 디자인을 없앨 수 있는 모드를 지원한다. 3차원(3D) 기반 이모지 기능은 탑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램(RAM)은 6GB, 내장메모리는 64GB(G7)·128GB(G7플러스)로 구분된다. 퀄컴 스냅드래곤 845를 탑재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공개 일정이 확정되면 미디어에 초대장을 정식 배포할 예정”이라며 “신제품 정보를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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