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ENT 인터뷰②] 몬스타엑스, '글로벌 아이돌 3년, 아직 보여드릴 게 더 많다' (몬스타엑스 6th Mini 'The Connect'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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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기자] 글로벌 음악대중을 사로잡는 신흥 인기 K팝그룹 몬스타엑스가 데뷔 3주년을 회상하며 좀 더 다양한 모습으로 자신들의 매력을 보여줄 의지를 보였다.

전자신문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서울 강남구 스타힐빌딩에서 여섯번째 미니앨범 'The Connect(더 커넥트)'로 돌아온 그룹 몬스타엑스와 함께했다.

몬스타엑스는 지난 2015년 5월 데뷔 미니앨범 'TRESPASS' 타이틀곡 '무단침입'으로 등장한 힙합 보이그룹으로, 데뷔 초부터 강렬한 음색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국내 대중은 물론 글로벌 음악계까지 감동시켰다. 특히 첫 정규 1집앨범 'The Clan Pt. 2.5: The Final Chapter BEAUTIFUL'로 오리콘(일본)·빌보드(미국) 등은 물론 아이튠즈 월드앨범차트까지 휩쓸었으며, 16개국 월드투어 콘서트를 진행하며 신흥 한류 K팝 대표그룹으로서 자리잡아 나가고 있다.

몬스타엑스는 최근 여섯번째 미니앨범 'The Connect(더 커넥트)' 발매를 계기로 유쾌하고 패기넘치는 본연의 매력과 함께 데뷔 3주년을 맞는 다양한 마음과 의지를 보였다. 본지는 몬스타엑스와의 만남을 총 3편(①앨범편 ②히스토리편 ③글로벌활동편) 등으로 나눠 게재한다.

◇몬스타엑스, "데뷔 첫 1위 여전히 얼떨떨,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일 것"

몬스타엑스는 데뷔 직후부터 음악차트 점령은 물론 꾸준히 음악방송 1위후보에 올랐지만, 지난해 11월에서야 정상의 자리를 확고하게 차지했다. 물론 1위의 이름은 이들에게 큰 자격을 부여했다. 다섯 번째 미니앨범 'The Code' 타이틀곡 '드라마라마'로 당시 음악방송 첫 1위를 차지한 몬스타엑스는 단순히 방송에서의 1위뿐만 아니라 음원·음반차트에 이어 각종 가요계 시상식, 심지어는 해외 주요차트의 정상권을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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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1년 반만에 정상급 그룹이 된 몬스타엑스는 데뷔 첫 1위의 감격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멤버들은 아직까지 그 감동 속에서 얼떨떨한 감각과 함께 자신들의 행복을 나누고픈 새로운 생각이 드는 계기가 됐다는 점을 밝히며, 올해도 맹렬한 활동을 펼칠 것을 예고했다.  

멤버 민혁은 "데뷔 직후까지는 나오면 1등일 줄 알았고, 1위후보가 됐을 때도 바로 1위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그 이후로 후보에만 오르다보니 팬들이 갖는 기대와 실망을 보게되고, 그를 지켜보는 게 힘들었다"라며 "드라마라마때도 그런 경향이 짙었고, 후보들이 쟁쟁해서 기대를 안하고 있었다. 막상 1위를 하니 너무나 진심으로 놀라고 꿈같다고 생각했다. 이 꿈같은 경험을 팬들과 함께하고 싶다 생각해 이번 앨범으로까지 오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민혁은 "지난해는 음악방송, 음반, 음원 등에서의 좋은 성과와 함께 월드투어, 오리콘·MAMA 등 좋은일 들만 있었다"라며 "바빠도 너무 행복하게 보냈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그 행복감을 우리를 응원해주시는 분들과 나누기 위해 앨범이나 공연 등 최선을 다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몬스타엑스, "항상 신인의 마음, 무단침입·드라마라마·아름다워 등의 곡이 가장 애틋"

몬스타엑스는 지난 2015년 5월 첫 등장한 4년차 보이그룹으로, 올해는 그들에게 3주년을 맞이하는 해다. 지난해 하반기 감격스러운 첫 1위 이후 새 앨범으로 등장하는 그들에게 있어 3주년의 감회도 남다를 것이 분명하다. 이들이 생각하는 3주년의 의미와 그동안의 활동앨범 가운데 가장 애정하는 곡은 무엇이엇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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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멤버들은 각각마다 다양하게 표현했지만 '초심(初心)'과 '열정'이라는 키워드로 앞으로 더 많은 행보를 보일 전환점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또 그에 맞게 자신들에게 있어 가장 애정을 갖는 앨범곡도 타이틀곡 '무단침입'을 비롯한 첫 앨범 수록곡, 최고 인기곡 '드라마라마' 등으로 표현했다.

리더 셔누는 "3주년이고 4년차라고 하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늘 처음과 동일하다. 한마음한뜻으로 더 잘되기 위해서 노력해온 것 같다"라며 "제가 애정하는 곡은 첫 정규앨범 'THE CLAN pt.2.5-BEAUTIFUL' 타이틀곡 '아름다워(Beautiful)이다.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주헌의 랩 부분이 매혹적이라서 상당히 아낀다"라고 말했다.

멤버 민혁과 아이엠은 "저희들이 애정하는 곡은 데뷔앨범 타이틀곡 '무단침입'이다"라며 "지금의 몬스타엑스를 있게 한 곡이기 때문이다. 음악 제목처럼 멋모르고 가요계 침입했다가 점점 음악에 빠져들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멤버 원호는 "데뷔 3주년을 접하는 마음은 솔직히 믿기지 않는다. 무대에서든 사람에서든 계속 신인의 느낌으로 해왔기에 감회가 많이 다르지는 않다. 다만 빠르게 지나가서 슬픈 느낌도 있다"라며 "제게 있어서 가장 애정하는 곡은 '드라마라마'다 우리에게 첫 1위를 안겨준 감격이 아직 남아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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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멤버 민혁과 기현의 모습.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원호에 이어 멤버 주헌은 "저도 개인적으로 드라마라마를 꼽고 싶다. 드라마라마의 랩메이킹 할때 항상 몬스타엑스의 팬이라면 자부심을 주고싶어서 '몬베베(팬클럽)'이름을 가사에 넣어보자 하고 아이엠과 함께 3행시처럼 가사를 만들었다"라며 "데뷔 첫 1위를 하면서 함께 노래할 때 팬들이 '몬베베'를 외치니까 정말 감동스러웠다"라고 말했다.

멤버 형원은 "데뷔 3주년을 맞이하면서 드는 생각은 많이 지치기도 했었지만, 남부럽지 않게 많은 무대를 하게 되고 팬들도 많이 좋아해주셔서 행복하게 보냈던 것 같다"라며 "애정하는 곡은 1집 수록곡 중 '브로큰하트'라는 곡이다. 보통 저희가 콘서트에서 격한 안무와 노래를 함께하는데, 현장에서 발라드 장르인 이 노래로 팬들과 함께 하면 스스로 깨닫는 게 많아서 좋아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멤버 기현은 "3주년이라는 말 들을때마다 어색하다. 많은 것을 해왔지만 더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아쉬운 점도 있다"라며 "저도 애정하는 곡으로 '드라마라마'를 꼽고싶다. 1위도 1위지만 다양한 콘셉트 가운데서 우리의 무대와 스타일을 종합한 첫 곡이라 소중하다. 이 곡을 통해 섹시하고 강렬하면서도 다이내믹한 느낌을 갖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몬스타엑스는 3주년간 가장 성장한 멤버로 기현(민혁 추천)·아이엠(셔누 추천)·주헌(형원·기현 추천) 등으로 꼽으며, 해당 멤버들의 이미지가 많이 세련돼지고 편안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모습이 됐다고 자평했다.

◇'배려와 소통으로 쌓은 팀워크, 글로벌 아이돌을 만들다' 몬스타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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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멤버 원호와 형원의 모습.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과거부터 현재까지 보이그룹의 성공 키워드라고 하면 '유쾌함'과 '팀워크'가 기본이다. 데뷔 4년차 몬스타엑스도 예외는 아니다. 이들은 데뷔때부터 강렬한 매력과 함께 무대 밖의 유쾌함과 팀워크로 무장해온 바, 국내외를 감동시키는 그룹으로 성장해오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의 팀워크에 대해 '서로간의 배려와 소통으로 생긴 유대감'이라고 표현하며, 끈끈함을 과시했다.

멤버 원호는 "직접적으로 싸운 적은 없다. 대신 연습할 때 부딪치는 부분은 드러내놓고 해결해서 빨리빨리 지나가곤 한다"라며 "그 이외에는 저희들끼리 편한 친구로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기에, 가족 이상의 유대감이 쌓인 듯 하다"라고 맬했따.

멤버 아이엠과 민혁은 "함께 지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형들이 동생들에게 먼저 다가가고 배려해주는 것이 큰 것 같다"라며 "멤버 전부 여자형제가 없다보니 평소 가족이나 친구에게 하듯 스스럼없이 지내며 다 풀고 하다보니 더욱 단단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몬스타엑스, "유려한 모습 속에서도 본연의 강렬한 에너지 유지해나갈 것"

데뷔 3주년을 맞는 몬스타엑스의 음악은 초기의 거칠고 강렬함에서 점차 날렵함과 섬세함을 함께 갖춰나가고 있다. 이를 가장 극명하게 드러내는 것이 전 타이틀곡 '드라마라마'와 이번 타이틀곡 'Jealousy(젤러시)'다. 이들 곡들에서는 부드러움과 섬세함, 성숙미를 드러내면서도 본연의 거칠고 힘있는 모습을 대비적으로 크게 드러낸다. 다만 새 앨범이 나올수록 부드러워지는 듯한 음악적 색채에 이들 스스로가 강렬한 매력을 점차 줄이는 것이 아닌가 보여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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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리더 셔누와 멤버 아이엠의 모습.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에 몬스타엑스는 자신들의 음악적인 목표가 '외유내강(外柔內剛)', 즉 부드러움 속에 강렬한 카리스마를 품는 음악을 하고 싶다라는 표현으로 자신들 스스로의 강렬한 매력과 성숙해진 모습을 모두 선보일 것을 예고했다.

멤버 아이엠은 "저희 몬스타엑스는 유려한 모습 속에서 강함을 드러낼 수 있는 음악을 그대로 유지해나갈 것이다. 우리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모습과 성숙해지는 매력을 계속 가지고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멤버 민혁은 "지금보다 더 부드러운 노래를 한다 하더라도 우리 몬스타엑스의 강한 에너지와 매력이 느껴질 수 있도록 강렬한 이미지를 심어나가는 것이 저희의 음악적 목표이자 꿈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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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멤버 주헌의 모습.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한편 몬스타엑스는 지난 26일 오후 6시 새 앨범 'The Connect-Dejavu' 전곡을 발표, 26개국 아이튠즈 월드와이드 차트와 K팝차트의 정상을 차지하는 등 엄청난 기세로 현 가요계와 대중을 사로잡고 있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