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네트워크 선도 시험망(KOREN)은 초고속 정보통신망의 효율 구축을 위한 시험망이다. 초고속 정보통신기반구축 종합 추진 계획에 따라 진행된다. 최근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양자암호통신 기능을 코렌망으로 업그레이드한다고 밝히면서 주목을 받았다.
올 하반기에 의료기관, 대학, 연구기관, 중소기업의 양자암호 통신망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렌은 분당서울대병원, 국립암센터, 기상청, 서울대, 성균관대, 케이티엔에프 등 81개 기관 망과 연결돼 있다. 양자암호통신 기술이 필요한 곳은 코렌에서 네트워크 실험을 하거나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
대표 수요처로는 보안이 중요한 병원 등 의료기관이 꼽힌다.
진흥원에서는 코렌 이용 기관 가운데 보안이 중요한 곳에서 양자암호 통신망을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수요 기관 대상 실증 서비스도 제공한다.
코렌에서 활발한 기술 검증이 이뤄지면 연구개발(R&D) 예산 확보와 상용화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첨단 양자암호통신 기술 국산화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진흥원은 서울-대전 구간 양자암호통신망 구축도 검토하고 있다. 서울-수원에 이어 대전, 대구, 부산, 전주, 광주 등 전국 8개 코렌 접속 지점에 확대·적용되면 장거리 양자암호통신망을 확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통신사와 연계한 사업화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코렌은 '광대역통합연구개발망'에서 명칭이 바뀌었다. 시험망 구축 사업은 1995년 서울-대전 간 백본망 구축을 시작으로 추진됐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