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프랑스-캐나다에 AI센터 건립...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효과 노린다

삼성전자가 프랑스 파리에 인공지능(AI) 연구센터를 만들었다. 한국과 미국, 캐나다에 이어 글로벌 AI 연구개발(R&D) 거점이 만들어진다. 세계 주요 거점에 연구 기지를 구축해 개방형 혁신에 따른 AI 연구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Photo Image

삼성전자는 29일 프랑스 파리에 AI 연구센터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손영권 삼성전자 최고전략책임자(CSO)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만나 이 같은 계획을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프랑스 파리 AI센터에 전문가를 100명까지 고용할 계획이다. 유럽 내 AI 전문가가 모이는 연구 거점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세계 주요 거점에 AI 연구센터 건립 계획을 밝힌 것은 이번에 네 번째다. 2015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소규모로 AI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지난해 8월에는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에 AI 연구실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내에는 지난해 말 삼성 리서치 내에 AI 센터를 만들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국내와 미국에서 실제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캐나다와 프랑스에는 연구소를 개소할 계획”이라며 “AI 센터 규모는 국내가 가장 크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세계 주요 지역에 거점을 만들어 개방형 혁신에 따른 연구효과를 극대화 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구 거점이 확대되면서 AI 연구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최근 TV 등 가전에 AI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 전사 관점에서 AI 연구에 접근한다”며 “세계 곳곳에 AI 연구실을 만들어 오픈 이노베이션 효과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