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이 중견기업 육성을 위해 수출, 기술, 금융, 경영 등을 망라한 맞춤형 지원과 사업 간 연계를 강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중견기업 유관기관 협의회'를 열고 기관별 중견기업 성장 지원 현황과 개선 방안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산업부가 지난달 발표한 '중견기업 비전 2280' 후속 조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기관간 협업 활성화, 지원 사업간 연계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한국무역보험공사, 산업은행, KOTRA 등 10개 중견기업 유관기관과 전문가가 참여했다.
중견기업연합회는 '일자리 드림 페스티벌'과 '중견기업 캠퍼스 스카우트' 등 행사를 통해 청년이 유망 중견기업에 취업할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KIAT는 중견기업 연구개발(R&D) 지원 프로그램과 지역거점 중견기업 육성 사업, '월드클래스 300' 2단계 사업 등을 내년부터 추진해 중견기업 기술혁신 역량을 강화한다.
KOTRA는 수출 도약 중견기업 및 월드챔프 기업 300개사를 선정·육성한다. 해외사절단 파견, 비즈니스 상담회 등에 중견기업 참여를 늘려 2022년까지 수출 중견기업 비중 5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산은은 최근 발표한 중소·중견기업 금융지원 프로그램 'KDB 글로벌 챌린저스 200'을 통해 올해 40여개 우수 예비중견·중견기업을 선정하고 금융과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올해 중소·중견기업에 총 여신의 43%인 26조원을 지원하고, 신성장산업과 고용 창출 우수 중소·중견기업 우대지원을 지속한다.
무역보험공사는 49조원 규모 무역보험을 비롯해 최초 수출 중견기업에 대한 수출신용보증 보증한도 우대, 단기수출보험 보험료 할인 등 맞춤형 상품을 제공한다.
이동욱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협의회를 분기별 1회 이상 개최해 현황 점검과 개선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각 기관 지원 사업을 연계하고 수요자 중심 정책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양종석 산업정책(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