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테슬라 주가 8.2%↓..."넉달내 파산" 전망 나와

운전자 사망 교통사고, 신용등급 강등, 단기간 파산 전망이라는 잇달은 악재가 테슬라를 덮쳤다.

28일 블룸버그 통신 등은 테슬라 주가는 2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8.2% 급락하며 1년 여만에 최저수준으로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의 비전환사채 가격은 역대 최저수준이다. 미국 연방 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최근 발생한 테슬라 모델X 교통사고 조사에 나서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현지 복수 언론에 따르면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101번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테슬라 전기차 모델 X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고 다른 차량 두 대와 연쇄 충돌하면서 운전자가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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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돌 사고 후 폭발한 테슬라 모델 X.

당시 내부 리튬 배터리에 화재가 발생해 응급 요원들이 테슬라 기술자들과 화재 진화와 차량 이동을 위한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여파로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일본 파나소닉 주가가 28일 오전 도쿄증시에서 6% 가량 하락했다.

국제신용평가업체 무디스는 27일 테슬라 신용등급을 B3로 한 단계 내렸다. 작년 여름 출시된 모델3 생산 지연이 재정적 부담을 안겼다며 올해 20억달러를 추가 확보해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테슬라는 모델3 대량생산 속도가 더뎌지면서 주당 5000대 출하 목표 일정을 두 차례 연기했다.

무디스는 테슬라가 20억달러 신규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거나 추가 생산 차질이 발생하면 등급을 추가 하향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부정적' 등급 전망을 부여했다.

헤지펀드 빌라스 캐피털매니지먼트 존 톰슨 최고경영자(CEO)는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마술을 부리지 않는 한 테슬라가 4개월 내 파산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그는 “기업은 수익을 내야 하지만 테슬라는 이 같은 일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서 “현재까지 본 최악의 손익계산서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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